[선택 4·15] 유기홍 vs 김성식, 5번째 리턴매치…설욕이냐 역전이냐

2020-04-12 0

[선택 4·15] 유기홍 vs 김성식, 5번째 리턴매치…설욕이냐 역전이냐

[앵커]

한 지역구에서 네 번을 만나 2승 2패를 기록한 두 사람,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후보와 무소속 김성식 후보입니다.

두 사람의 다섯번째 리턴 매치에서 승자는 과연 누가 될까요?

서울 관악갑 지역구를 박상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유기홍 후보, 무소속 김성식 후보.

서울대 77학번 동기인 두 사람은, 이번이 벌써 5번째 맞대결입니다.

17대와 19대 총선에서는 유 후보가, 18대와 20대 총선에서는 김 후보가 승리하며 각각 두 번씩 웃었습니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두 후보의 득표율 차는 불과 0.8%p.

그야말로 초박빙이었던 두 사람이 서울 관악갑에서 또 만났습니다.

사전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보였던 유 후보는 집권여당의 이점을 앞세워 굳히기를 통한 탈환을 자신했고,

"관악의 핵심적인 전략, 경전철서부선, 낙성벤처밸리, 저 유기홍이 시작했던 일입니다. 힘있는 집권여당의 3선 중진 의원이 돼서 관악발전을 확실하게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이번에 다시 도전하고 있습니다"

4년 전 당시 안철수 대표를 제외하면 국민의당 소속으로는 유일한 수도권 당선자인 김 후보는 이번에도 역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 잘하는 경제통 김성식, 우선 비상경제대책 확실히 하고 민생대책 확실히 하겠습니다. 4년전 관악구민 여러분께서는 거대정당의 벽들을 다 뛰어넘고 저 김성식과 함께 위대한 선거혁명의 승리를 해주셨습니다"

3파전으로 진행되던 대결 구도는 최근 통합당 김대호 후보가 제명되면서 본격적인 양자 대결 구도로 바꼈습니다.

통합당을 향했던 보수층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20대 총선 결과를 비춰보면 중도층 표심의 향배가 승부를 결정지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을 잘 아는 지역 주민들 역시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김대호 후보가 보수 후보였다가 제명이 돼서 단순하게 생각하면 '김성식 후보로 (보수표가) 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데 최근 (김 후보) 행보를 보면 강성 보수와는 차이가 있었기 때문에 완벽하게 전부 가진 않을 것 같고요."

"아주 흥미롭습니다. 관악이 어느 지역보다도 큰 지역이고…유권자들이 잘하리라 믿습니다."

줄곧 민주당으로 관악에 출사표를 던진 유 후보와,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가 다시 무소속으로 나선 김 후보는 서로를 날카롭게 견제했습니다.

"저는 이 당, 저 당 왔다갔다하거나 탈당하지 않고 한결같이 민주당을 지키고 지역을 지켜왔습니다. 힘없는 무소속 의원이나 발목잡는 야당의원들이 관악 발전을 책임질 수는 없습니다."

"자신의 역량보다 정당에 기대서 정치하고 정당의 거수기가 되고 나팔수가 되는 이런 정치가 문제입니다. 기본적으로 현재 집권당에 대해서 국민들이 경종을 울려야겠다 이런 생각을 많이하고 계십니다"

수성과 탈환을 넘어 질긴 인연을 보여주고 있는 두 사람.

이제 곧 다섯번째 승부가 판가름납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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